저렴하면서도 기능성이 뛰어난 것으로 입소문 난 K뷰티의 수출 지형이 넓어지고 있다. 특히 중동을 비롯해 유럽에서의 수출 성장세가 지속되며 국내에서 인디 브랜드 화장품을 생산하는 제조사(ODM·OEM)들의 실적도 좋다. 다만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C뷰티(중국산 화장품)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일부 기업의 경우 실적 기대감이 낮아지는 등 우려감이 감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코스맥스·한국콜마·코스메카코리아 등 국내 화장품 제조사(ODM·OEM)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 대비 10~30%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유럽, 중동 등의 국가로 국내 브랜드의릴게임판매 수출 환경이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다. 다만 일본, 동남아 등 일부 국가에서의 수출 실적은 지난해보다 성장률이 꺾이면서 K뷰티 고점에 관한 우려도 커졌다. 실제 지난 8월 일본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21.5% 하락한 5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피부톤이 비슷한 일본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주요 시장으로 꼽는 주식선물증거금 수출 국가중 한 곳이다. 더불어 지난 8월 동남아 수출 실적도 8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 가량 줄었다. 이런 이유로 코스맥스는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증권가의 관측이 많다. 코스맥스의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일본으로 수출하는 주요 색조 브랜드가 주문 물량을 줄이면서다. 더불어 인도네시아 법인의 경우 현지에서삼강엠앤티 주식 생산해 동남아 국가로 수출하는 브랜드가 많았는데, 동남아에서 저가의 C뷰티가 성장하면서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맥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지난해 대비 12.6%, 32.5% 증가한 5964억원, 575억원을 예상한다. 실제 중국의 화장품 브랜드들은 최근 공격적인 소셜미디어 마케팅에 힘입어 저가 이미지를주식정보싸이트 벗어내고 글로벌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중국 뷰티 브랜드 '플라워노즈'는 떠오르는 C뷰티 브랜드로 지난해 미국 Z세대가 즐겨찾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인 '어번아웃피터스'에 입점하기도 했다. 이 브랜드는 전체 매출의 10%가 미국에서 발생한다. 이밖에 '화시즈' '퍼펙트 다이어리' 등도 대표 C뷰티 브랜드다. 화시즈의 쿠션 파운종목연구소 데이션은 지난해 베트남 틱톡 뷰티숍에서 인기 제품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 최대 K뷰티 유통 플랫폼사인 실리콘투 역시 아시아 지역에서의 매출이 고전하는 영향으로 C뷰티의 성장이 꼽힌다. 플라워노즈 등 중국 브랜드의 선전도 있지만 K뷰티를 본딴 가품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서다. 실리콘투의 지난 2분기 실적에서는 중동 지역에서 한 국내 브랜드의 중국산 가품이 유통망에 깔리면서 수출이 지연되기도 했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산 K뷰티 가품은 주로 동남아, 인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서 만들어진 K뷰티 가품이 상당 규모 동남아 지역으로 유입되고 있어 코스맥스는 물론 국내 브랜드 업체들의 수출 전선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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