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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수진영의 이른바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리더가 사라진 국민의힘에서 어깨가 무거워진 가운데 오 시장은 우선 서울시장으로서 민생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 민생 챙기기에 집중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이번 주부터 매주 2회 비상경제회의를 진행한다. 오 시장은 지난 9일 서울시 간부회의를 개최하며, 비상계엄이 촉발한 경제 불확실성의 최소화하는 데에 개인채무조회 시정을 집중했다. 10~13일 매일 분야별 비상경제회의를 실시했다. 이 날은 비상경제회의 건설분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건설 분야 협회 8곳, 업계 3곳, 학계 및 연구원 등 총 14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경제와 사회 전반에 커다란 불확실성과 위기가 확대되는 시기를 지나고 있다" 신탁등기 며 "시민경제, 일자리 창출, 주택 공급의 근간을 이루는 건설산업이 직면한 어려움을 인식하고 있으며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공공 건설공사의 신속 발주와 착공을 적극 추진해 최소한의 유동성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중·소 건설업체 근로자의 생계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며 △규제 개선과 기아차 구매프로그램 제도 정비를 통해 민간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경제분야 협회, 관광업계, 외국계 금융·외투기업 등 관계자와 만나 분야별 대책을 모색했다.
'사분오열' 국힘의 '구원투수' 거론
일각에서는 최근 국민의힘 당 내 상황 특정기업 으로 인해 오 시장의 역할이 무거워졌다고 보고 있다. 이날 한동훈 대표의 당대표 사퇴로 국민의힘 내부는 일대 혼란에 빠졌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심사 절차가 남았지만, 당장 조기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국에 임해야 하는 국민의힘으로서는 조타수가 없는 상태로 항해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오 시장은 차기 역모기지론 대권주자 중 하나로 꾸준히 거론됐으며, 현 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한 합리적인 보수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중도로 확장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서울시장 4선로서 정책에 대한 전문성도 높다.
실제 오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을 향해 분열을 하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지난 14일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204명의 찬성으로 가결됨에 따라 국힘에서 12명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국힘 내부에서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또 나머지 이탈표의 주인이 누군지 색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만큼 살벌한 분위기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편가르기를 할 때가 아니다"면서 "탄핵에 찬성했든 반대했든 국회의원은 소신과 판단에 따라 표결에 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역자나 출당을 운운하며 비판하는 것은 어지러운 시국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라며 "여당답게 정부와 힘을 모아 국정을 정상화하고 국민의 삶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오세훈 #탄핵 #국민의힘 #비상계엄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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